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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프랑스 칸 곽명동 기자]박찬욱 감독의 ‘아가씨’의 주제곡은 1970년대초 한국 1세대 혼성듀오 뚜아에무아의 ‘임이 오는 소리’가 원곡이다. 박찬욱 감독은 평소 이 노래를 좋아했다. 영화 ‘아가씨’의 분위기와 잘 맞아 이 노래를 주제곡으로 선택했다.
뚜아에무아는 박인희와 이필원이 1969년 결성한 국내 최초의 혼성듀엣이다. 1970년대초 절제된 감성의 노래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박인희는 ‘노래하는 시인’으로 불릴 정도로 문학적 감수성이 뛰어났다. 박인희는 최근 35년 만에 컴백 콘서트를 열었다.
‘임이 오는 소리’에서 “기다리는 내 마음에/기쁨이 넘쳐 흘러라/그대 나를 찾아서 저기 오네/푸른 꿈 가득 안고”라는 가사는 영화 ‘아가씨’의 하녀 숙희(김태리)와 아가씨 히데코(김민희)의 사랑을 대변하고 있다.
박찬욱 감독은 혼성듀엣을 여성듀오로 바꿨다. ‘아가씨’가 두 여성의 사랑 이야기이기 때문에 여성듀오가 어울린다고 판단했다. 제작사 용필름은 윤종신에게 프로듀싱을 의뢰했고, 윤종신은 가인과 슈스케 출신 김민서를 발탁했다. 그는 조정치와 편곡 작업을 했고, 하림의 세션으로 노래를 완성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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