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프랑스 칸 곽명동 기자]조진웅의 꿈은 코미디다. 가슴 한 구석에 코미디의 열망을 키워가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열정은 더 뜨거워지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칸에서 만난 조진웅은 “10년 전부터 시나리오를 쓰고 있는데, 워낙 글재주가 없어 발전을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언젠가 꼭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10년 동안 구상하고 있는 이야기가 있어요. 어느날 밤에 종로3가를 지나가다가 떠오른 아이디어였죠. 제목은 ‘목성 끼고 우회전’이예요(웃음). 10년 동안 열심히 다듬고 있는데, 아직도 끝이 안났어요. 될 때까지 해보려고요.”
그는 어떤 형태가 됐든 영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감독으로 참여할 수도 있고, 배우로 출연할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창작력으로 코미디를 만드는 것이다.
“친구들이 글재주가 없다며 구박해요(웃음). 그래도 꿈을 포기하지 않을 거예요.”
그는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생애 처음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했다. 포토콜에서 유쾌한 포즈를 취해 화제를 모으는 등 칸의 일정을 즐기는 중이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김태리)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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