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이견 차가 없었다. 협상은 단 2번 만에 끝났다.”
김선형이 계속해서 서울 SK 유니폼을 입는다. SK는 FA(자유계약) 대상자들의 원소속팀 1차 협상 마감일인 16일 FA 대상선수들과의 협상결과를 발표했다.
초미의 관심을 끈 김선형은 지난 시즌 보다 2억 3,000만원(54.8%)이 인상된 보수총액 6억 5,000만원(연봉 4억 5,500만원, 인센티브 1억 9,5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계약기간은 5년이다.
김선형은 애초부터 SK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은 자원으로 꼽히는 선수였다. 2011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SK에 입단한 김선형은 2012-2013시즌 SK를 창단 첫 정규리그 1위로 이끄는 등 SK가 기나긴 암흑기에서 벗어나는데 혁혁한 공을 세운 스타다. 화려한 속공전개와 해결사 능력까지 지녀 SK가 내세운 스포테인먼트에 가장 부합하는 선수이기도 하다.
장지탁 SK 사무국장은 “(김)선형이는 인성이 좋은 선수다. 협상하는 동안 팀의 여러 상황을 잘 이해해줘서 고마웠다. 이견 차도 별로 없었다”라고 말했다.
장지탁 사무국장은 이어 “협상은 단 2번 만에 끝났다. 처음 만났을 때 1시간 정도 얘기를 나눴고, 2번째 만났을 때는 20분 만에 얘기가 끝났다”라고 덧붙였다. 협상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는 의미다.
장지탁 사무국장은 더불어 “우리 팀에 있는 동안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앞으로도 잘 성장시켜야 하는 선수”라며 김선형이 SK에서 지니는 상징성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SK는 김우겸과 지난 시즌보다 3,800만원(61.3%)이 인상된 보수총액 1억원(연봉 8,500만원, 인센티브 1,500만원)에 3년간 계약을 맺었다. 이승준은 합의점을 찾지 못해 FA 시장에 나가게 됐다.
이외에 권용웅, 한상웅은 은퇴한다. 김선형의 입단동기 권용웅은 비교적 이른 나이에 현역생활을 마무리하게 된 셈이다.
이에 대해 장지탁 사무국장은 “고심 끝에 결정한 부분이다. 마침 유소년농구팀에 좋은 자리가 생겼다”라고 전했다. 권용웅은 SK의 유소년 농구단에서 직영 운영을 담당한다.
[김선형.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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