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서울 SK가 시즌 최다승, 홈 최다연승 등 각종 신기록을 수립하며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2012-2013시즌. 김선형은 “SK의 프랜차이즈 스타가 되고 싶다”라는 바람을 남긴 바 있다. 그때 그 바람대로 김선형은 SK 잔류를 택했다.
SK는 FA(자유계약) 대상자들과 원소속팀의 1차 협상 마감일인 16일 김선형과의 재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2016-2017시즌 김선형의 보수총액은 6억 5,000만원(연봉 4억 5,500만원, 인센티브 1억 9,500만원). 계약기간은 5년이다.
SK는 김선형을 붙잡겠다는 의지가 명확했고, 김선형도 팀에 대한 애정이 대단했다. 덕분에 협상은 비교적 순탄하게 진행됐다.
김선형은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 처음부터 돈을 좇을 생각은 없었는데, 팀에서 잘 챙겨주셨다”라며 SK와 재계약한 소감을 전했다.
김선형은 이어 “첫 FA지만, 시장에 나가서 평가를 받아봐야겠다는 생각은 없었다. 우리 팀만큼 나한테 잘해주는 팀이 어디 있나. 데뷔 후 늘 잘 챙겨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
2011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SK에 지명된 김선형은 스타성을 뽐내며 단숨에 팀의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탁월한 속공전개능력과 화려한 더블클러치, 덩크슛으로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종종 선보이는 장거리 버저비터는 별책부록과도 같았다.
SK는 김선형이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로 성장한 덕분에 2012-2013시즌부터 화려한 3시즌을 보냈다. 하지만 지난 시즌은 전력에 갑작스럽게 큰 변화를 준데다 부상자원도 끊이지 않아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다. 김선형이 “이번 시즌은 꼭 성적 낼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한 이유다.
김선형은 “‘FA 계약 첫 시즌이라 잘해야 한다’라는 강박관념을 갖고 있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책임감은 다른 시즌보다 더 많이 갖고 임해야 할 것 같다. 이번 시즌은 팀이 꼭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김선형.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