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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호세 바티스타가 주먹다짐 난투극에 대해 해명했다.
바티스타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 라이브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텍사스 레인져스와의 원정경기에 3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바티스타는 8회초 주루 플레이 도중 상대 수비수 루그네드 오도어를 향해 ‘살인태클’을 시도해 양팀 벤치 클리어링의 주 원인을 제공했다. 오도어와 격한 몸싸움에 주먹다짐까지 벌인 바티스타는 경기 후 현지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바티스타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2루에서 강한 슬라이딩을 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오도어를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다”라고 했다. 이어 “나는 그저 상대팀의 빈볼이 전혀 고맙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을 뿐이다”라고 덧붙였다.
바티스타는 이날 8회초 상대 투수 매트 부시에게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 시리즈 ‘배트플립’ 사건으로 미운털이 박혀 있던 상황. 바티스타는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이며 1루로 출루했다. 당연히 ‘빈볼’이라는 생각으로 심판진에게 불만을 표시했다.
이후 분이 삭히지 않은 바티스타는 후속타자의 내야땅볼 상황에서 병살타를 막기 위해 2루 수비를 들어간 오도어에게 ‘살인태클’을 시도했다. 양팀 모든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왔고, 8명의 선수와 코칭 스태프가 퇴장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호세 바티스타. 사진 = AFPBBNEWS]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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