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성남FC의 18세 이하(U-18·풍생고)팀이 ‘2016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 전기리그 A조 우승을 차지했다.
성남 U-18은 14일 열린 FC안양 U-18(안양공고)과의 9라운드 경기에서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후반 17분 골문 앞 혼전 상황에서 1학년 공격수 이재현의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올린 성남 U-18은 후반 44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김기열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골문 오른쪽 구석을 꿰뚫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기리그 9전 전승 20득점 2실점으로 공수 모두에서 탄탄한 전력을 과시한 성남 U-18은 남은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A조 우승을 확정지었다.
성남 U-18의 우승을 이끈 구상범 감독은 “전반전에는 선수들이 긴장해서 몸 상태가 다소 무거웠다. 하프 타임 때 선수들에게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하라고 주문했는데 후반에만 두 골을 넣으며 좋은 모습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며 “선수들의 하고자 하는 의지가 우승을 만들어냈다. 지고 있어도 언제든 역전할 수 있다는 강한 정신력이 9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성남 U-18의 주장을 맡고 있는 수비수 김민규는 “우리 팀에 특출한 선수는 없지만 상대보다 한 발 더 뛴다는 마음으로 매 경기 임했던 것이 9연승으로 이어졌다. 남은 두 경기 모두 승리해서 K리그 주니어 첫 전승 우승을 이루겠다”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한편, K리그 구단 산하 18세 이하 유소년 클럽을 대상으로 하는 ‘2016 아디다스 K리그 주니어’는 기존 22개 팀에 신규 1개 팀(서울이랜드)이 참여하여 총 23개 팀이 두 개조(A, B조)로 나뉘어 1~11R까지 전기리그, 12~22R까지 후기리그를 통해 챔피언을 가린다. 전반기 조별리그 우승팀을 포함해 각 조별 1~4위 팀은 ‘전반기 전국고등축구리그 왕중왕전’ 진출권을 얻는다.
A조에서는 우승팀 성남 U-18과 FC서울 U-18(오산고)가 왕중왕전 진출을 확정지은 가운데 수원 삼성 블루윙즈 U-18(매탄고), 강원FC U18(강릉제일고), 인천 유나이티드 U18(대건고), 제주 유나이티드 U-18 등 4팀이 남은 두 장의 왕중왕전 진출권을 놓고 경쟁을 펼치고 있다.
B조에서는 치열한 순위 싸움이 계속되고 있다. 울산 현대 U-18(현대고), 포항 스틸러스 U-18(포항제철고), 광주FC U-18(금호고), 상주 상무 U-18(용운고)이 선두 경쟁을 이어가고 있으며 전남 드래곤즈 U-18(광양제철고)과 부산 아이파크 U-18(개성고)은 왕중왕전 진출권을 차지하기 위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지난 3월 개막한 전기리그는 앞으로 두 라운드만을 남겨두고 있으며 28일 열리는 마지막 라운드를 통해 최종 순위를 가려낸다. 후기리그는 8월 15일부터 11월 5일까지 치러진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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