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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배우 정우성이 남다른 난민기구 친선대사로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시작했다.
16일 밤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비정상회담'에는 정우성이 한국 비정상으로 출연했다. 정우성은 "제가 난민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그 사안에 대해 얘기해 보고 싶은 생각에 나오게 됐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제가 미션을 다녀오면 지금은 사람들이 '다녀왔어? 수고했겠다'라고 하고 그 다음에는 묻지 않는다. 이제는 사적인 자리에서도 '다녀왔다며? 어땠어?'라고 무든 사람이 생기길 기다린다"고 했다.
정우성은 전세계 11인 난민 친선대사 중 한 사람으로, 아시아에선 두 번째로 선정된 인물이다. 정우성은 "친선대사의 리더 격은 안젤리나 졸리"라며 "16년 넘게 아주 잘하고 있어서 난민기구에서 특사라는 자격을 줬다"고 소개했다.
난민 친선대사인 정우성은 큰 책임감을 가지고 난민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촉구했다. 사적인 자리에서 난민에 대한 관심을 요구하기 어렵다는 정우성은 아예 공적인 자리를 통해 난민 문제를 꺼냈다. 정우성은 친선대사인 만큼 세계 각국의 난민 상황에 대해 정확하게 알고 있었고, 악질적인 사람들에 의해 농락 당하고 있는 소말리아 자매들의 사례를 전하기도 했다.
정우성의 의제에 대해 각국 비정상들은 진정성 있고, 진지하게 토론을 나눴다. 정우성 역시 때로는 열변을 토로하며 의견을 피력했다. 난민 문제에 대해 정치적, 외교적으로 접근이 어렵다는 말에 정우성은 "분쟁이 일어난 지역에 가보면 '이게 머지?' 싶다. 굉장히 아이러니 하다. 파벌이 다르다고 해서 폭탄 터뜨리고 죽이고, 이건 옳지 않다. 종교, 인종을 초월하고 우리는 다 사랑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는 다 사랑해야 한다"라는 외침은 크게 인상적이었다.
정우성은 사회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봉사활동 보다는 후원금을 기준으로 받는다. 먼저 난민기구가 생긴 일본보다 우리나라 민간인 후원이 높은 수준이다. 우리 국민들이 정말 따뜻한 마음을 갖고 있다는 증거"라면서도 "그렇지만, 기업 차원의 후원은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린다"고 강조했다.
조심스럽고 정중하게 토론에 임한 정우성의 영향력을 상당했다. 그의 모습을 본 시청자들은 세계 곳곳에 있는 난민에 대해서 알게 됐다. 관심이 시작된 것이다.
[사진 = JTBC '비정상회담'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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