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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백대길(장근석)이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됐다.
16일 밤 방송된 SBS '대박'(극본 권순규 연출 남건 박선호)에서 백대길은 이인좌(전광렬)에 의해 자신이 숙종(최민수)의 아들이고, 연잉군(여진구)과 친형제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이에 앞서, 연잉군 역시 어머니 숙빈최씨(윤진서)를 통해 백대길이 자신의 육삭둥이 친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다만, 이인좌는 이 모든 것을 순수하게 알려줄 사람이 아니었다. 이인좌는 "네 놈의 인생은 금상의 농간으로부터 시작되었다"며 "누구나 알지만은 누구나 입에 올릴 수 없는 역사, 네놈이 태어나기 전부터 쓰여진 이야기다"라며 이간질을 시켰다.
이인좌는 "숙빈의 무수리 시절 남편이 네 아비 백만금이다"라며 "백대길 네 놈은 백만금의 자식이 아니니라. 금상 네 놈의 아비는 백만금이 아니라 금상, 이 나라의 임금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길의 눈은 심하게 흔들렸다.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된 것도 모자라, 숙종의 농간으로 자신의 인생이 시작됐다는 이인좌의 말은 그의 마음을 송두리째 흔들어 놨다.
앞서, 대길이 자신의 친형이라는 것을 알고 숙종을 찾은 연잉군은 백대길에 대해 "백만금의 아들이고, 김체건의 제자이고, 저의 벗"이라고 말했지만, 이를 들은 숙종은 "백대길은 네 벗이 아니다. 그저 먹이를 물어다 주는 사냥개란 말이다. 사냥개가 어찌 벗이 될 수 있느냐. 사냥에 필요할 때 쓰고 필요 없을 때 그냥 잡아먹을 뿐"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숙종은 연잉군에 향후 백대길을 죽여야 할 운명을 시사한 대목이었다.
서로가 친형제임을 알게 된 백대길과 연잉군의 관계 변화에 눈길이 쏠린다.
한편, 이날 이인좌는 역적 정씨 마지막 생존자를 알고 있는 김정열(최진호)과 손을 잡았다. 자신의 목이 부러졌다면 한 쪽 목을 삐딱하게 구부리고 있던 김정열은 이인좌 앞에서 본색을 드러내며 향후 이인좌의 편에 설 것을 암시했다.
[사진 = SBS '대박' 방송화면 캡처]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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