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명가 재건'을 외치는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 고군분투했던 괴르기 그로저(32)를 대신해 네덜란드 출신의 타이스 덜 호스트(25)와 새 시즌을 맞는다.
호스트는 신장 205cm를 자랑하며 주로 레프트 공격수로 뛰었던 선수다. 지난 시즌에는 이탈리아 리그인 LPR 피아첸차에서 뛰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4순위 지명권을 획득, 호스트의 이름을 불렀다. 호스트는 이미 삼성화재가 어떤 팀인지 잘 알고 있었다.
삼성화재는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로 7연패란 금자탑을 쌓은 팀으로 'V8'이란 위대한 역사를 자랑한다.
호스트는 "삼성화재가 가장 많이 우승을 많이 한 역사를 알고 있다. 삼성화재는 '빅 클럽(Big Club)'이다"라고 정확히 알고 있었다.
그로저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부담도 있을 법하다. 호스트는 지난 시즌 그로저가 삼성화재에서 어떤 활약을 했는지도 잘 알고 있었다. "나에겐 엄청난 도전이다"라는 호스트는 "그래도 팀에 내가 기여할 부분이 있기 때문에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좋은 활약을 다짐했다.
삼성화재는 엄청난 훈련량을 소화하는 팀이기도 하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명세를 떨치고 있다.
호스트는 삼성화재의 강훈련에 대해 "삼성화재는 이미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서도 훈련이 많은 팀으로 유명하다"라고 웃었다. 이어 그는 "짐작은 가지 않지만 그래도 평소에 열심히 훈련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충분히 받아들일 것이다"라고 이미 각오(?)를 하고 있음을 말했다.
트라이아웃 연습경기에서 세터로 나온 유광우와 호흡을 맞추기도 한 호스트는 "국가대표 선수로 알고 있다. 좋은 경험이었다"라고 말했다. 이미 정보력이 알찬 호스트이기에 국내 무대에서의 빠른 적응을 기대해볼 수 있다.
V리그에 첫 선을 보이는 호스트의 목표는 "모든 플레이를 다 잘 하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여기에 그는 "물론 중요한 것은 공격이기 때문에 공격을 많이 성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 삼성화재 새 외국인 선수 호스트, 신치용 삼성화재 단장(왼쪽부터). 사진 = KOVO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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