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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각성제 소지혐의를 받고 있는 전 일본프로야구선수 기요하라 가즈히로(48)가 첫 공판을 받는다.
각성제 단속법 위반(소지, 사용, 양도)혐의로 기소된 기요하라의 첫 공판이 17일 도쿄 지방법원에서 열린다. 기요하라가 지난 2월 2일 체포된 후 공개적으로 모습을 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며, 그는 검은 정장을 입고 현장에 나타날 예정이다.
‘닛칸스포츠’는 기요하라의 첫 공판과 관련해 “마약범죄 전문 변호사는 과거의 사례를 살펴봤을 때 징역 2년, 집행유예 3~4년이 내려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기요하라는 지난 3월 17일 보석금 500만엔(약 5,000만원)을 내며 석방됐고, 이후 치바현의 병원에 입원했다. 당시 기요하라는 “다시 출발하겠다. 반드시 갱생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지만, 공개적으로 모습을 보이진 않은 채 두문불출해왔다.
기요하라의 지인은 “모습을 보이지 않는 사이 공판을 위해 어두운 계열의 정장 2벌을 장만했다”라고 귀띔했다. ‘닛칸스포츠’는 이를 두고 “화려한 옷을 즐겨 입던 기요하라이기에 심경에 큰 변화가 생긴 것일 수도 있다”라고 추측했다.
또 다른 지인에 따르면, 기요하라는 병원에서 퇴원한 후 번화가인 롯본기에서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기요하라는 현역시절 최연소 통산 100홈런 및 200홈런을 작성하는 등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거포로 명성을 쌓았다. 세이부 라이온즈, 요미우리 자이언츠,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경력을 쌓았고, 은퇴한 후에는 해설위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기요하라 가즈히로(중).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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