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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각성제 단속법 위반(소지, 사용, 양도)혐의를 받고 있는 前 일본프로야구선수 기요하라 가즈히로가 공판서 기소내용을 인정했다.
17일 도쿄 지방법원에서 기요하라의 각성제 혐의와 관련된 첫 공판이 열렸다. ‘닛칸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기요하라는 검찰 진술에서 “2008년부터 각성제를 사용해왔다”라고 말했다.
또한 검찰은 “코치나 감독을 하고 싶었지만, 은퇴 후 이렇다 할 기회가 없었다. 허전한 마음을 채우기 위해 각성제를 사용했다”라는 기요하라의 조서내용도 공개했다. 기요하라는 2008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했다.
재판에는 프로야구 평론가로 활동했던 사사키 가즈히로도 모습을 보였다. 사사키는 기요하라와 고교시절 절친한 사이이자 라이벌로 불렸던 선수. 사사키는 기요하라의 감형을 요청하는 변호인 측 정상 증인으로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스포츠호치’는 “기요하라에 대한 판결은 빠르면 한 달 이내에 나온다. 초범이지만 소지와 사용 외에 양도 혐의도 추가돼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정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지난 3월 17일 보석금 500만엔(약 5,000만원)을 내며 석방된 후 두문불출했던 기요하라는 “팬들에게 직접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라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요하라 가즈히로.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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