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소사, kt전 5⅓이닝 6실점 '3승 없었다'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5회까지 2점으로 막았으나 6회가 문제였다.

LG '에이스' 헨리 소사(31)가 퀄리티스타트의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소사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kt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8피안타 6실점을 남겼다.

소사는 1회말 1사 1,2루 위기에서 이진영을 유격수 병살타로 잡았고 2회말 2사 1루에서도 김종민을 2루 땅볼로 잡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3회말 선두타자 박기혁에게 좌전 안타를 맞더니 이대형에게 중월 적시 3루타를 맞아 첫 실점을 했다. 앤디 마르테에게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두 번째 실점을 했다.

4회말 김상현, 박경수, 전민수를 상대로 첫 삼자범퇴를 기록한 소사는 5회말 이대형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2루 도루를 저지하면서 안정감을 찾는 듯 했다.

문제는 6회말이었다. 1사 후 마르테에게 볼넷을 줬고 이진영의 타구는 우전 안타로 이어져 득점권 위기를 맞았다. 이어 김상현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1점을 내준 소사는 박경수의 타구가 3루수 루이스 히메네스의 글러브에 맞고 굴절되고 안타가 된 사이 2루주자 이진영이 득점해 망연자실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LG는 진해수를 투입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소사는 5-4에서 내려갔지만 진해수에 이어 등판한 유원상이 김종민에 중전 적시타를 맞았고 소사가 내보낸 주자 김상현이 득점, 5-5 동점이 되면서 소사의 시즌 3승 기회는 사라졌다.

이날 소사는 최고 구속 153km를 기록했고 직구,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했다. 투구수는 90개.

[헨리 소사.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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