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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괴물' 오타니 쇼헤이(22·니혼햄 파이터스)가 괴력의 5경기 연속 홈런 행진으로 릭 밴덴헐크(31·소프트뱅크 호크스)의 대기록을 저지했다.
투타를 겸업하는 오타니는 17일 일본 기타규슈 시민구장에서 벌어진 2016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오타니는 1회초 1사 1루 상황에서 밴덴헐크의 2구째 135km 슬라이더를 통타, 좌월 2점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8호 홈런. 무려 5경기 연속 홈런이다. 지난 4~5일 소프트뱅크전, 10~11일 오릭스 버팔로스전에 이은 기록이다.
오타니는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우전 2루타를 터뜨려 멀티히트를 작성했다. 시즌 타율은 .322에서 .333(63타수 21안타)로 상승했다. 타점은 2개를 추가, 17개로 늘어났다.
니혼햄은 3회초 양다이강의 우월 투런이 터지는 등 타선이 폭발했고 밴덴헐크는 5이닝 7실점에 그치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니혼햄은 7-2로 승리, 밴덴헐크는 패전투수가 됐다.
밴덴헐크는 이날 경기 전까지 일본프로야구 신기록인 14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이날 15연승에 도전했지만 오타니의 홈런 등에 고개를 숙였다. 일본프로야구 입성 후 첫 패. 지난 해 9승 무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던 밴덴헐크는 올해 5승 달성 후 첫 패를 안았다.
[오타니 쇼헤이.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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