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도쿄대첩이다. 적지에서 열린 숙명의 한일전, 그 결과는 짜릿한 승리였다.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7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여자배구 세계예선 3차전에서 일본에 세트스코어 3-1(28-26, 25-17, 17-25, 25-19)로 승리했다.
한국은 지난 16일 네덜란드전 승리 후 2연승을 마크했다. 예선 전적은 2승 1패.
1세트부터 접전이었다.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로 19-19 동점을 이룬 한국은 거듭된 접전 끝에 듀스 승부를 이어갔다. 고비에는 김연경이 있었다. 김연경은 연속 득점으로 27-26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진 것은 김수지의 천금 같은 블로킹 득점. 한국이 1세트를 승리로 마무리하는 순간이었다.
2세트에서는 기무라에게 득점을 내주고 16-14로 쫓기기도 했던 한국은 양효진의 스파이크로 18-15, 야마구치의 범실로 20-15로 달아나면서 승기를 잡았다.
3세트는 초반부터 리드를 내준 한국의 패배였다. 한국은 승부의 분수령이 된 4세트를 잡고 환하게 웃을 수 있었다.
4세트에서는 교체 투입된 이재영까지 블로킹을 성공하며 팀 승리에 보탬이 됐고 김연경의 공격으로 이날 경기는 4세트에서 끝났다.
김연경은 25득점을 올려 에이스다운 역할을 했고 김희진이 18득점으로 분전했다. 양효진은 10득점.
[사진 = FIVB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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