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포항 장은상 기자] 삼성이 10회말 끝내기 승리로 포항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17일 포항야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4차전에서 10회말 만루에서 나온 상대 끝내기 포일로 최종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지난해부터 이어진 포항야구장 극강의 모습을 이어갔다. 최근 11경기 10승 1패. 시즌성적은 18승 19패로 5할 승률을 눈앞에 뒀다. 반면 한화는 5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성적 9승 27패, 여전히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10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선취점은 한화가 뽑았다. 4회초 선두타자 이용규가 중전안타로 출루해 무사 1루에 위치했다. 후속타자 윌린 로사리오가 장원삼의 바깥쪽 높은 빠른볼을 잡아당겨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삼성은 4회말 곧바로 추격했다. 2사 이후 이승엽과 백상원이 연속안타로 출루했다. 조동찬의 볼넷을 더해 삼성은 2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흥련이 우중간에 떨어지는 2타점 적시타를 쳐 주자 2명을 불러들였다.
한화는 5회초 추가 득점으로 다시 앞서갔다. 2사 2루 상황에서 이용규가 평범한 3루 땅볼을 쳤다. 그러나 삼성 3루수 조동찬이 송구 실책을 범해 그 사이 선행주자 정근우가 홈을 파고들었다. 삼성은 6회말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2사 이후 이흥련과 김재현이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다. 2사 1,2루 득점권에서 후속타자 배영섭이 우측선상을 따라 흐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쳤다. 3-3 균형을 만드는 동점 타점.
접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한화가 다시 치고나갔다. 7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조인성이 장원삼의 2구를 잡아당겨 시즌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8회말 삼성은 선두타자 백상원의 2루타와 후속타자 희생번트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대타 이지영 타석에서 정우람이 폭투를 범해 이날 3번째 동점을 만들었다.
두 팀의 승부는 정규이닝에서 끝을 보지 못했다. 연장으로 넘어간 승부는 10회말 삼성의 끝내기로 마침표를 찍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한화 포수 조인성이 포일을 범해 3루주자 이승엽이 홈을 밟았다. 삼성의 최종 5-4 승리. 심창민이 승리투수, 박정진이 패전투수가 됐다.
[삼성 라이온즈.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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