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외야진은 확실히 젊어졌다.
2016시즌 초반. 오준혁, 노수광, 김호령이 내부경쟁서 가장 앞서나간다. 김주찬, 나지완과 함께 1군에서 소중한 실전경험을 쌓고 있다. 김기태 감독은 베테랑 김원섭, 신종길, 김다원 등을 1군에 올리지 않은 채 젊은 외야수 육성에 공을 들인다.
공격력, 수비력, 체력 등을 종합할 때 KIA에 완성형 외야수가 많지 않다. 김 감독은 젊은 외야수들을 대안으로 삼았다. 리빌딩과 전력 강화 차원에서 젊은 외야수들의 성장이 반드시 필요하다. 오준혁과 김호령은 최근 꾸준히 선발 출전한다.
▲오준혁의 재능
오준혁은 최근 김주찬과 테이블세터를 구성한다. 공격적인 재능을 인정 받는다는 의미. 천안북일고를 졸업한 뒤 2011년 한화에 입단했다. 지난해 트레이드를 통해 KIA로 이적했다. 지난해 32경기서 타율 0.213 2홈런 10타점에 그쳤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이미 22경기에 출전, 타율 0.280 1홈런 9타점 11득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친다.
김기태 감독은 "힘이 없어 보여도 체력이 좋다. 2군에서 풀타임을 뛴 경험이 있다. 타격에서도 노력을 많이 하고 있다"라고 했다. 17일 잠실 두산전서 무안타에 그쳤다. 그러나 직전 5경기서 연속안타를 날리는 등 5월 타율 0.295로 좋다.
반면 수비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 그래도 김 감독은 "송구자세를 고쳐서 많이 좋아졌다"라고 했다. 김 감독은 장기적으로 오준혁이 톱타자 감으로 성장하길 희망한다. 아직 파워가 돋보이지는 않지만, 중거리타자로서의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노수광과 김호령
노수광은 빠른 발, 타격능력과 수비력까지 두루 갖췄다. 건국대를 졸업한 뒤 2013년 한화에 육성선수로 입단했으나 주목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오준혁과 함께 KIA로 이적했다. 10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올 시즌에는 27경기서 타율 0.300 1홈런 5타점 11득점으로 괜찮은 활약이다.
17일 잠실 두산전서는 결정적인 본헤드플레이를 했다. 1점차로 뒤진 9회초에 2루 대주자로 투입됐으나, 견제사를 당했다. 리드 폭이 넓었다. 포수 양의지의 총알 같은 송구에 당했다. 노수광의 발은 빠르지만, 경험이 부족한 단점이 고스란히 드러난 장면. 노수광은 1패라는 값비싼 수업료를 내고 큰 깨달음을 얻었다.
김호령은 오준혁과 노수광에 비하면 공격력보다는 수비력이 훨씬 돋보인다. 커버 범위가 넓다. 센스도 좋다. 동국대를 졸업한 뒤 지난해 입단, 타율 0.218 1홈런 21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타율 0.339 1홈런 6타점으로 나쁘지 않다. 수비력을 앞세워 주전 중견수로 자리매김했다.
▲김기태 감독의 관리
30대 외야수들로선 20대 젊은 외야수들의 활약에 위기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2군에 있는 베테랑 김원섭, 김다원, 신종길이 특히 그렇다. 이들은 젊은 외야수들이 슬럼프에 빠질 경우 1군에 올라올 가능성이 있다.
김 감독은 외야수 로테이션 운영을 시사했다. "144경기 내내 주전으로 출전하는 건 체력적으로 쉽지 않다. 지명타자로 나서는 나지완도 외야수로 나설 때가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완성형 타자가 많지 않은 KIA 외야진 현실상, 개개인에게 적절한 자극과 동기부여, 체력안배가 필요하다.
[오준혁(위), 노수광(가운데), 김호령(아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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