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무, '외개인' 제작발표회서 어떤 말 할까?

[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성폭행 해프닝'에 휩싸인 개그맨 유상무가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다. 이 자리에서 유상무가 과연 이번 사태와 관련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이 모아진다.

18일 KBS에 따르면 유상무는 오는 20일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어느 날 갑자기 외.개.인.'(이하 외개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한다.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없고, 단순한 술자리 해프닝이었다는 본인의 해명에 따른 결정이다.

색다른 포맷과 구성을 자랑하는 프로그램을 처음 대중 앞에 소개하는 자리이지만, 유상무는 본인의 의도와 달리 프로그램에 해를 끼치고 말았다. 제작발표회 본연의 목적인 홍보효과는 어느 정도 기대해볼 수 있겠지만, 많은 관심이 프로그램이 아닌, 유상무의 성폭행 해프닝에 쏠릴 가능성이 다분하기 때문이다.

앞서 이날 오전 유상무가 오전 3시께 성폭행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소속사 측은 "신고자는 여자친구였다. 술자리에서 빚어진 해프닝이다"라고 해명했다. 해당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되는 듯 했지만, 정작 신고를 받은 경찰의 입장은 달랐다.

경찰 측은 "피해자가 신고를 취소해도 수사는 진행된다"며 "내용을 알아보고 관련 사실이 확인되면 정식으로 수사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상무 본인이 해프닝이라고 밝혔지만,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진 여자친구의 진술에 따라 그는 성폭행 용의자가 될 수도 있는 불안정한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공식석상에 오르는 유상무의 입으로 대중의 이목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하다. 일단 이런 불미스러운 일로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사과를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채 밝혀지지 않은 '그 당시의' 구체적인 정황들을 언급할지 역시 주목된다. 어느 쪽이든 다시 한 번 논란의 중심에 설 유상무의 첫 마디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개그맨 유상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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