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정글북’의 입소문은 사실이었다.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 영화 ‘정글북’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정글북’은 지난달 15일 미국에서 먼저 개봉된 작품. 이날 국내 언론시사회를 통해 공개된 ‘정글북’은 왜 “영화적 경이로움 그 자체”(CINEMABLEND), “‘아바타’이후 가장 놀라운 영화적 신세계”(The Wrap) 등의 호평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개봉 한 달도 되지 않아 어떻게 8억 2,925만 달러(박스오피스 모조 기준·한화 약 9,808억원)의 흥행 수익을 거둬들일 수 있는지를 증명해 보였다.
‘정글북’은 러디어드 키플링의 동명 소설인 ‘정글북’(1894년)을 영화화 한 작품으로, 늑대에게 키워진 인간의 아이 모글리를 주인공으로 한다. 호랑이 쉬어칸에게 목숨을 위협받는 모글리와 친구들의 모험을 그린다.
놀라운 점은 모글리(닐 세티)를 제외한 모든 것들이 CGI 특수효과로 구현됐다는 점이다. 울창한 정글도, 빗물에 촉촉하게 젖은 동물의 털 한 올 한 올도, 동물과 인간의 완벽한 케미스트리도 모두 제작진의 손에서 창조됐다. 몇몇 장면을 제외하고는 경이로울 정도의 완성도를 보여주는데, 70여종이 넘는 동물들의 디테일한 연기를 볼 수 있는 신세계가 펼쳐진다.
모글리 역을 맡은 닐 세티도 눈여겨 볼 만하다. 2,000대 1의 경쟁을 뚫고 발탁된 닐 세티는 상상, 소설, 애니메이션 속 모글리와 완벽히 부합한다. 올해 12세가 된 닐 세티는 이번 영화를 통해 연기에 첫 도전했다. 이는 닐 세티의 재능과 제작진들의 능력이 이뤄낸 결과다. 닐 세티는 자신을 제외한 모든 것들이 CG로 만들어지는 탓에 자칫 블루 스크린 앞에서 혼자 연기할 뻔 했지만 퍼핏 마스터(인형극 공연자) 덕에 더욱 완벽한 모글리가 될 수 있었다. 퍼핏 마스터들은 닐 세티의 연기 파트너이자 특수효과시 물리적 공간을 추정할 수 있는 가이드가 돼 줬다.
추억의 장면들도 볼 수 있다. 존 파블로 감독은 1967년 제작됐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인상적 부분들을 차용했다. 모글리가 발루의 배 위에 탄 채 강을 따라 내려가는 장면 등이 실사로 구현돼 그 때 그 시절 따뜻했던 추억들을 간질인다.
‘정글북’은 영화 산업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작품인 동시에 어른과 아이들을 위한 오감으로 즐기는 동화책이나 다름없다. 추억이 기술과 만나 더욱 완벽한 세계로 재창조 됐다. 어른, 아이 모두 즐겁고 황홀한 106분이 될 전망이다. ‘정글북’의 존 파블로 감독은 ‘정글북2’의 제작과 감독도 맡을 예정이다. 아직 ‘정글북’이 개봉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정글북2’가 기대된다. 내달 9일 개봉.
[영화 ‘정글북’ 포스터와 스틸.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