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고동현 기자] 이재학이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실점 타이를 기록했다.
이재학(NC 다이노스)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4이닝 12피안타 2탈삼진 3사사구 9실점(8자책)을 기록했다.
이재학은 시즌 초반 순항하고 있다. 6경기에 나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이재학은 13일 kt전에 나서 정상적인 로테이션이라면 20일 등판해야 하지만 하루 앞당겨 나왔다. 당초 이날 등판 예정이었던 에릭 해커가 팔꿈치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됐기 때문.
출발은 완벽했다. 1회 선두타자 서건창을 우익수 파울 플라이로 잡아낸 뒤 박정음을 2루수 땅볼, 채태인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2회 꼬이기 시작했다. 선두타자 대니 돈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김민성에게도 좌전안타를 맞았다. 이후 고종욱을 삼진, 박동원을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다.
2사 1, 3루. 김하성을 상대로도 빗맞은 타구를 유도했지만 이 타구는 2루수 박민우 글러브 밑을 지나 우익수 앞까지 향했다. 1실점.
불행의 씨앗이 됐다. 임병욱에게 볼넷을 허용하며 2사 만루에 몰린 이재학은 서건창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 박정음에게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맞았다. 이 과정에서 수비진의 아쉬운 모습이 연달아 나왔다. 여기에 채태인에게 2타점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은 순식간에 6점이 됐다.
3회는 쉽게 끝내는 듯 했다. 첫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한 것. 하지만 박동원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김하성에게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내줬다.
4회도 무사히 넘기지 못했다. 2아웃 이후 돈과 채태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득점권에 몰린 뒤 고종욱에게 중전 적시타를 허용했다.
결국 이재학은 팀이 2-9로 뒤진 5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5승 무산. 투구수는 82개였다.
특히 9실점은 2013년 8월 7일 마산 LG전 4⅔이닝 9실점(8자책) 이후 자신의 한 경기 최다실점 타이다.
최고구속은 142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을 40개씩 던졌다.
[NC 이재학.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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