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나지완(KIA)이 올 시즌 처음으로 우익수 수비에 나섰다. 역시 쉽지 않았다.
올 시즌 초반 KIA 외야진은 김주찬, 김호령, 오준혁, 노수광 위주로 운영된다. 그러나 18일 잠실 두산전서 왼손 선발투수 장원준에 대비, 좌타자 오준혁이 선발라인업에서 빠지면서 오른손타자 나지완이 우익수를 맡았다. 나지완에게 익숙한 지명타자는 또 다른 오른손타자 황대인이 맡았다. 우타 위주 라인업을 짜면서, 나지완이 우익수를 맡은 것.
나지완이 그동안 간혹 좌익수 수비를 소화한 적은 있다. 그러나 우익수 출전은 올 시즌 처음일정도로 익숙한 편은 아니다. 더구나 장소는 서울 잠실구장. 전국에서 외야가 가장 넓고 광활한 구장이다. 나지완으로선 부담이 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김기태 감독은 타격을 감안, 우익수 나지완 카드를 밀어붙였다.
예상대로 나지완의 우익수 수비는 불안했다. 공식적인 실책은 기록되지 않았다. 그러나 한 차례 타구를 놓치는 등 고전했다. 3회말 무사 1루서 박건우의 뜬공을 무사히 처리했지만, 0-3으로 뒤진 2사 1,3루 위기서 오재일의 평범한 뜬공 타구를 놓쳤다. 오재일의 타구는 누구나 쉽게 잡을 수 있는 타구였다. 위치선정을 잘못했다고 해도 따라가서 잡을 수 있었다. 그 정도로 높게 치솟았기 때문. 그러나 나지완은 타구를 잃어버린 듯했다. 정황상 타구가 우측 외야 라이트가 내뿜는 빛 속에 들어가면서 나지완의 시야를 가렸을 수 있다. 실제 간혹 이런 일은 일어난다.
6회말 2사 1루 상황서는 두산이 나지완을 감안한 주루를 선보였다. 오재원의 타구가 우선상으로 날카롭게 향했다. 이때 1루주자 박건우가 여유있게 3루를 돌아 홈을 밟았다. 물론 2사 상황이라 박건우의 스타트는 빨랐다. 그렇다고 해도 두산 야수들은 나지완의 느린 발을 감안, 한결 여유 있게 주루했다. 이밖에 두산은 우측 외야로 타구를 보낸 뒤 적극적으로 2루 베이스를 노렸다. 나지완은 8회말 수비 시작과 동시에 교체됐다.
나지완의 우익수 수비가 그렇게 나쁜 편은 아니었다. 몇 차례 깔끔한 펜스플레이를 선보이기도 했다. 잠실보다 좀 더 작은 구장에서는 우익수로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어차피 나지완이 우익수 수비를 실전서 많이 소화할 일은 없다. KIA로선 비상상황을 대비, 나지완의 우익수 수비력을 점검하는 의미가 있었다.
[나지완. 사진 = 잠실 김성진 기자 ksjkaj0829@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