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익수 감독, "선수들 경기 감각 저하 아쉽다"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안익수 감독이 브라질전 무승부에도 선수들의 경기 감각 저하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한국 U-19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수원JS컵 U-19 국제청소년축구대회 첫 경기에서 브라질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전반 4분 에반드로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8분 한찬희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경기 후 안익수 감독은 “지난 독일 전지훈련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선수들이 많이 보완했다. 그것이 오늘 거둔 제일 큰 수확이다”고 말했다.

이어 “수비에선 전방압박으로 브라질의 개인 돌파를 미리 차단하는데 중점을 뒀다. 만족스럽진 않지만 괜찮았다. 공격에선 경기 감각이 저하된 상황에서 너무 서두르는 모습이 보였다. 이는 경기 출전으로 해결될 문제다. 짧은 소집 기간 동안 해결하기 어려운 부분이다”고 아쉬워했다.

실제로 이날 선수들은 경기 막판 근육경련이 일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안익수는 “한찬희는 프로 입단 후 5개월 동안 15분을 뛰었다. 신찬우는 연세대에서 30분이 전부다. 반면 경쟁 국가에선 연령별 대회가 활성화되어 있다. 경기 출전에 대한 경기 감각과 컨디션은 물음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다음 경기는 프랑스전이다. 안익수 감독은 “고민이다. 하루 쉬고 다음 경기를 해야 한다. 선수들이 평소 90분을 소화했다면 문제가 없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짧은 시간에 회복해서 경기하는 게 쉽지 않다. 하지만 팬들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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