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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배우 엄앵란이 암 수술 당시 느낀 남편 배우 신성일을 향한 마음을 털어놨다.
엄앵란은 19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25주년 특집 방송에 출연해 프로그램과 함께 한 지난 시간을 회고했다.
이날 이금희 아나운서는 "엄앵란은 올해 초에 암이 발견됐었다"며 얘기의 운을 띄웠다.
이에 엄앵란은 "맞다. 세상에 내가 암이라고 하더라. 방송을 하다가 검사를 받았는데 암이라는 말을 들었다. 나는 황당해서 웃어버렸다. 내가 웃는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쇼크를 받아 정신이 나간 게 아니냐고 생각을 했을 것이다"며 입을 열었다.
엄앵란은 "빨리 수술을 받으러 병원에 갔는데, 웬 남자가 수술 침대를 끌고 있더라. 가만히 얼굴을 봤더니 내가 그렇게 욕하던 영감(신성일)이 뛰어온 것이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엄앵란은 "그 때 가족이라는 게 이런 것이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한참 안보이다가도 급한 상황에서 나타나니까 의사선생님보다 든든하더라. 그리고 이후로도 그 병간호를 다 해주더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엄앵란. 사진 = KBS 1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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