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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간판타자 김태균의 슬럼프가 길어지고 있다. 일본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2012시즌 이후 최악의 5월이 될 가능성이 높다.
한화가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에서 9승 28패에 빠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4번타자 김태균의 공격력도 썩 좋지 못한 모습이다.
김태균은 현재 타율 .276 1홈런 15타점을 기록 중이다. 통산 14시즌 동안 1,546경기에서 타율 .319를 남겼다는 점을 감안하면, 타격 난조는 크게 두드러진다.
더불어 김태균은 일본에서 돌아온 후 대부분의 시즌서 5월에 좋은 타격감을 보였다. 올 시즌 5월 성적과 비교하면 통산 성적만큼이나 대조를 이루는 부분이다.
김태균은 일본무대에서 돌아온 2012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매 시즌 타율 .316 이상을 기록했는데, 시즌 초반에 높은 타율을 유지했던 게 시즌 막판까지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지는 경향을 보였다.
김태균은 복귀 첫 해 5월 한 달 동안 .410이라는 고타율을 기록했지만, 2013년에는 타율이 .261에 그쳤다.
하지만 김태균은 이후 2014년(.383), 2015년(.325) 모두 5월에 3할 이상의 타율을 올리며 중심타선에서 제몫을 했다. 2013년에도 5월 타율만 낮았을 뿐, 4월에 좋은 컨디션(타율 .343)을 보여줘 5월이 끝났을 때도 3할 타율 이상(.315)을 유지했던 터.
하지만 김태균의 올 시즌 5월 타율은 .245에 불과하다. 아직 5월 잔여경기가 남아있지만, 적어도 현재까지는 일본생활을 마치고 돌아온 후 기록한 가장 낮은 5월 타율이다. 김태균은 5월에 나선 14경기에서 3차례 멀티히트를 작성했지만, 꾸준한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다. 홈런도 없다.
반면, 병살타는 3개나 남겼다. 5월에 3타점만 올리는데 그치고 있는 요인 가운데 하나다. 김태균은 지난 시즌 5월에는 병살타가 없었고, 3홈런 포함 13타점을 기록했다. 한화도 꾸준히 승수를 쌓으며 KBO리그 흥행을 책임졌다.
김태균은 최근 이틀 동안 자청해서 특타에 임하는 등 부진 탈출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김태균은 5월 들어 이어지고 있는 슬럼프에서 언제쯤 빠져나올 수 있을까.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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