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배우 손병호가 ‘원로연극제’ 참여 소감을 전했다.
손병호는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나인트리 컨벤션에서 진행된 ‘원로연극제’ 기자간담회에서 “감사한건 여기 계신 선생님들이 걸어온 길, 그 길 속에 참여할 수 있었고, 계기가 됐다는 것, 뜻깊은 자리가 됐다는 게 감사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목화 작품 ‘태’는 20년 간 못했던 것 같은데 1986년 ‘태’를 보고 너무 좋았다”며 “‘저렇게 아름다운 연극이 있나. 꼭 하고 싶다’고 했는데 그 작품을 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고, 그 작품을 ‘원로연극제’에서 해서 너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부탁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런 ‘원로연극제’가 한 번으로 끝나지 않고 계속 이어갔으면 좋겠다는 것”이라며 “그리고 극단들이 온 길자취, 발자취도 한 번 조명할 필요가 있지 않겠나 싶다”고 말했다.
또 “발자취를 무시하면 안된다. ‘원로연극제’처럼 우리 한국의 극단이 걸어온 길을 이번 계기를 통해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쳤다.
오는 6월 3일부터 26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과 대학로예술극장에서 열리는 ‘원로연극제’는 한국 연극사의 산 증인인 김정옥(85), 오태석(77), 하유상(89), 천승세(78)의 작.연출로 모두 한 시대를 풍미한 연극계의 한 획을 그은 산 증인들의 무대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태(胎)’를 비롯 ‘그 여자 억척 어멈’, ‘딸들의 연인’, ‘신궁’으로 예술적으로 검증 받았던 작품들이 6월 한 달간 관객을 찾는다.
[배우 손병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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