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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곡성'이 프랑스 칸을 사로잡았다.
18일 오전 10시 40분(현지 시간) 팔레 데 페스티벌(Terrace, Palais des Festivals)에서 열린 포토콜에 '곡성'의 나홍진 감독과 곽도원, 쿠니무라 준, 천우희가 참석했다.
'추격자', '황해'에 이어 세 번째 칸 입성인 나홍진 감독과 올해 처음으로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한 곽도원, 쿠니무라 준, 천우희는 수많은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에 여유로운 포즈와 환한 미소로 화답했다. 특히 쿠니무라 준은 '곡성' 속 자신이 연기한 외지인 캐릭터를 연상케 하는 포즈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천우희는 손키스를 보내며 당당하고 우아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칸 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프레모(Thierry Fremaux)는 나홍진 감독에게 "'곡성'의 흥행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작품으로 칸에서 만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후 오전 11시 30분(현지 시각) 뤼미에르 대극장(GRAND THEATRE LUMIERE)에서 진행된 프레스 스크리닝에는 전세계 취재진이 참석해 객석을 가득 메웠다. '곡성'이 상영되는 156분 동안 취재진들은 긴장과 놀라움의 감탄, 환호성을 보냈다. 영화가 끝나자 이례적으로 뜨거운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스페인 시체스 국제판타스틱 영화제 집행위원장 앙헬 살라(Angel Sala)는 "악의 근원에 대해 탐구하는 듯한 영화. 흥미로운 걸작이다"고 극찬했다.
또 홍콩 바이어가 "영화가 끝난 뒤 숨 돌릴 시간이 필요했을 정도! 최근에 본 한국영화 중 최고다", 스칸디나비아 바이어가 "영화에 깊이 빠져들어 움직일 수 없었다. '곡성'은 정말 놀라운 영화다"고 말하는 등 현지 바이어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한편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지난 18일 3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질주 중이다.
[제69회 칸 영화제 '곡성' 포토콜과 레드카펫 현장. 사진 = 칸 국제영화제 페이스북]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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