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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류준열과 김종수가 영화 '양치기들'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양치기들'(감독 김진황 제작 한국영화아카데미 배급 CGV아트하우스)은 거짓말을 파는 역할대행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던 전직 연극배우 완주(박종환)가 살인사건의 가짜 목격자 역을 의뢰 받은 후 위험한 거짓의 덫에 걸려들게 되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이번 영화에서 류준열은 완주가 거짓 증언을 하게 된 살인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인물인 동철을 연기했다. 완주는 자신이 거짓 증언을 하게 됐음을 깨닫고 진실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피해자와 함께 있었던 동철을 만나고, 동철은 자신의 추측으로 사건 가해자를 지목한다. 동철로 분한 류준열은 친구들과 함께 일상을 즐기는 모습부터 사건해결의 단서를 제공하는 모습까지, 20대 청춘의 현실적 모습들을 특유의 생활감 넘치는 연기로 표현했다.
김진황 감독은 류준열에 대해 "이미 '소셜포비아'와 같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의 작품에 출연한 경험도 있고, 어떤 역할이든 잘 소화해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서 캐스팅을 한 후에 어떤 역할을 맡으면 좋을지 고민한 배우였다. 광석과 영민 일행 중 한 명으로 짧은 분량이지만 훌륭한 앙상블을 만들어냈다"고 칭찬했다.
또 완주와 깊은 악연으로 얽혀 있는 대학교수이자 연기 스승 고석태 역은 김종수가 맡았다. 그는 "어떤 작품이든 꼭 한 번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배우였다. 마침 고석태 역할의 차분한 이미지와 부합하여 캐스팅을 제안 드렸는데, 흔쾌히 응해 주셔서 감사했다"는 김진황 감독의 말처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완주와 대립하는 고석태 역을 완벽히 소화,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 류준열, 김종수의 빛나는 열연과 강렬한 존재감으로 기대를 높이는 영화 '양치기들'은 내달 2일 개봉된다.
[배우 류준열과 김종수(아래). 사진 = KAFA·CGV아트하우스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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