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이후광 기자] 마리몬이 올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쳤다.
슈가 레이 마리몬(kt 위즈)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6번째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4피안타 3볼넷 5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투구수는 112개.
현재 kt 선발진에서 가장 안정적인 마리몬이 팀의 연패 탈출을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성적은 7경기 5승 1패 평균자책점 4.62. 0.714의 높은 승률로 새로운 승리의 아이콘이 됐다. 시즌 초반은 다소 부진했지만 지난달 30일 잠실 LG전부터 3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 KBO리그에서의 순조로운 적응을 알렸다.
1회를 삼자범퇴로 처리한 마리몬은 2회 흔들렸다. 갑작스레 제구가 되지 않으며 볼넷 2개와 내야 안타를 허용, 2사 만루의 위기를 맞이한 것. 그러나 황목치승을 포수 땅볼로 막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는 삼진 2개를 곁들여 삼자범퇴 이닝으로 만들었다.
4회는 2사 후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았을 뿐 역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5회 1사 후 황목치승에게 2루타를 맞고 위기에 처했다. 대타 서상우를 삼진 처리한 뒤 임훈에게 안타성 타구를 맞았지만 1루수 김상현의 호수비로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양 팀 모두 0의 행진이 계속된 가운데 마리몬이 6회 1사 후 이병규에게 2루타를 허용했다. 히메네스의 볼넷, 채은성의 3루 땅볼과 폭투로 2사 2, 3루 위기에 봉착했으나 손주인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는 삼자범퇴. 그러나 0-0의 스코어에 112구의 역투를 펼쳤음에도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마리몬은 8회초 시작과 동시에 홍성용과 교체됐다.
[슈가 레이 마리몬. 사진 = 수원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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