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진야곱이 3이닝 3실점했으나 패전위기를 벗어났다.
두산 진야곱은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서 긴급 선발 등판했다. 3이닝 6피안타 4탈삼진 2볼넷 3실점한 뒤 홍영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타선이 4회 역전하면서 패전위기를 벗어났다.
좌완 진야곱은 14일 고척 넥센전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한 뒤 실전 등판을 갖지 않았다. 올 시즌에는 불펜에서만 10경기에 등판했다. 주로 왼손타자들을 상대했으나 비중 있는 역할을 맡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날 선발 등판예정이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경기 전 출근하다 경미한 차량 접촉사고를 당했다. 니퍼트는 허리에 약간의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두산은 선발투수를 진야곱으로 긴급 교체했고, KIA와 KBO에 양해를 구했다. 선발투수 예고규정상 부득이한 사정이 있을 때 예고한 선발투수를 교체할 수 있다. 선발라인업을 교환하기 전이라 같은 손을 사용하는 투수로 교체할 의무는 없었다. KIA는 좌완 진야곱을 대비, 갑작스럽게 예정된 선발라인업을 수정했다.
진야곱은 2015년 7월 31일 잠실 삼성전(2⅓이닝 8피안타 7실점 패전투수) 이후 293일만에 선발 등판했다. 갑작스러운 선발등판에 1회부터 흔들렸다. 선두타자 김호령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오준혁을 스리번트 아웃으로 잡아냈다. 브렛 필에게 중전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 이범호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으나 김주찬에게 1타점 선제 중전적시타를 허용했다. 나지완을 풀카운트서 1루수 뜬공으로 처리, 추가 실점을 막았다.
진야곱은 2회에도 흔들렸다. 선두타자 서동욱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백용환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아 무사 2,3루 위기. 강한울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으나 김호령에게 1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오준혁 타석에서 김호령에게 1루 도루를 허용했다. 1사 2,3루 위기서 오준혁을 1루수 땅볼, 필을 풀카운트서 헛스윙 삼진으로 요리하면서 위기를 넘겼다.
진야곱은 3회 선두타자 이범호를 삼진 처리했다. 김주찬에게 볼넷을 내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나지완을 삼진 처리했으나 서동욱에게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백용환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 추가실점을 막았다.
진야곱은 4회 홍영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좋은 투구는 아니었지만, 타선이 4회 역전하면서 패전을 모면한 게 위안거리였다.
[진야곱.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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