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척돔 윤욱재 기자] 데뷔 첫 선발 등판, 그리고 첫 승까지 안았다. 팀의 연패까지 끊었다.
NC 우완투수 정수민(26)의 호투가 팀을 위기에서 탈출시켰다.
정수민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과의 시즌 5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7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 팀의 6-2 승리를 이끌며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부산고 출신인 정수민은 시카고 컵스에 입단할 정도로 유망주였으나 마이너리그에서 '눈물 젖은 빵'만 실컫 먹고 한국으로 유턴했다. 지난 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NC의 지명을 받은 정수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포크볼을 연마하고 선발 후보로 우뚝 섰다.
에릭 해커의 부상으로 갑작스럽게 얻은 기회였다. 하지만 정수민은 침착한 피칭으로 넥센 타선을 1점으로 묶었다. 149km까지 나온 직구와 주무기로 쓰인 포크볼이 돋보였다.
정수민은 "팀이 이겨서 정말 좋다. 돌고 돌았지만 다시 마운드에 설 수 있어 기분이 좋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이어 그는 첫 선발 등판 통보를 받은 순간을 떠올리며 "설레고 긴장됐다. 어떻게 하면 마운드에서 잘 던질 수 있을지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선배님들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셨고 (김)태군이 형을 믿고 편하게 던졌다"는 정수민은 "코치님들이 포수만 믿고 던지라고 해서 신나게 던졌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정수민. 사진 = NC 다이노스 제공]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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