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김진성 기자] "4번타자에 대한 욕심은 없다."
두산 닉 에반스가 19일 잠실 KIA전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5-3으로 앞선 5회말 양현종의 127km 높은 체인지업을 통타, 비거리 130m 좌월 투런포를 터트린 게 인상적이었다.
에반스의 투런포는 130m로 기록됐지만, 실제 140m 이상의 대형홈런이었다. 국내에서 가장 넓은 잠실구장에서도 관중석을 넘어 상단 광고판을 그대로 때렸다. 좀 더 높게 날아갔다면 장외홈런이 될 수도 있었다. 잠실구장 장외홈런은 2000년 김동주가 유일했다.
에반스는 "맞는 순간 타구 파악을 하지 못했다. 타구가 넘어갈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 김동주가 나보다 힘이 센 것 같다. 직구를 노리고 있었는데 타이밍이 잘 맞아떨어졌다. 앞에서 잘 때려서 홈런으로 연결됐다"라고 했다.
끝으로 에반스는 "우리 팀 라인업에 놀란다. 다른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지금 라인업을 보면 즐겁다. 내 앞에 있는 중심타선이 3할 후반 대 타율이다. 현재로선 4번타자에 대한 욕심은 없다"라고 했다.
[에반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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