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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신동엽은 막내작가의 말에도 귀가 열려있는 'SNL'의 수장"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7'는 신동엽을 중심으로 유세윤, 정성호, 정상훈, 김준현, 안영미, 김민교, 정이랑, 강유미, 권혁수, 이세영 등 십 수 명의 크루들이 한몸이 되어 움직이는 생방송 프로그램이다. 생방송이라는 아슬아슬, 짜릿한 긴장감도 있지만 그 뒤로는 제작진이 확실히 믿는 'SNL'의 수장 신동엽이 있다.
▲ 'SNL코리아' 안에서의 신동엽은 어떤가요?
권성욱 PD : 정말 최고예요.
민진기 PD : 신동엽이라는 사람은 어쨌든 대한민국 콩트계에서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예요. 연출자 입장에서는 정말 영광이죠. 신동엽이 없으면 'SNL'이 비어보일 정도로 존재감이 커요. 크루 전체적으로는 연출 간의 가교 역할을 해주고 대한민국 최고의 콩트 연기자이기 때문에 보여지지 않는 것들에 대한 많은 경험치가 있는 사람이에요.
바로미터처럼 빨리 캐치를 해주니까 정말 편하죠. 또 가족같은 느낌이에요. 정말 작은 부분까지도 관리를 해주는 사람이에요. 신동엽이 없다면 'SNL코리아'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권성욱 PD : 신동엽은 귀가 열려있어요. 회의 때 항상 말하는게, 삐지지 말자고 해요. 제작진이 2주 정도 대본을 써오기도 하고 배우들도 그렇고 막내 작가들이나 막내 크루들의 연기에 귀를 기울여요. 아이디어 회의를 할 때 '그건 아닌 것 같다'라고 하면 '한 번 들어보자'라고 해요. 그러니 생방송 전까지 많이 바뀌어요. 저희는 재미있다는 판단으로 리허설 때 관객 분들 앞에서 했는데 별로 안 웃으시면 생방송에서 급박하게 바뀌는 거예요. 그런 면에서 신동엽은 최고죠.
▲ 유세윤은 특히 여자 배우들과 호흡이 좋은데요?
민진기 PD : (유)세윤이가 특히 여자 배우들을 잘 살려줘요. 여자 배우들과 케미가 제일 좋은게 세윤이에요. '덕후는 연애중'도 그랬어요. 세윤이와 콩트를 많이 붙이는게, 세윤이가 귀여운 이미지도 있어서 설명도 잘 해주거든요. 호스트가 긴장을 할 때, 옆에서 정말 부드럽게 해줘요. 업·다운을 잘 해주는 것 같아요. 섹시 코미디라 할 지라도 순발력으로, 위트와 재치가 정말 좋아요. 유세윤은 'SNL코리아' 크루들 중 나이도 딱 중간 단계이지만 편하게 해주는 매력이 있어요.
권성욱 PD : 안영미, 강유미, 유세윤이 그 전부터 해왔던 케미도 있어서 시너지가 나오는 것 같아요.
<b>▲ 'SNL' 연출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은 뭔가요?
권성욱 PD : 힘든 것보다는 매회 잘 만들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요. 매일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만들지에 대한 고민만 있는 것 같아요.
민진기 PD : 일반적인 코너들이 고정 패널, 구성 등이 있잖아요. 자리를 잡으면 어느 정도 일반적으로 가도 유지가 되지만 'SNL코리아'는 그렇지 않아요. 프로그램으로 봤을 때 난이도가 높아요. 셀프디스나 화제성 이슈들도 갖고 있는 프로그램이라서 내용을 짜기도 쉽지 않은 부분이 있어요. 연출자에게는 부담이 크지만 대중들에게 어필하는 포인트예요.
어떤 호스트가 와도 재미있게 하려고 해요. 언제든, 프로그램이 반응이 좋고 잘 될 때가 위기라고 생각해요. 지금 이럴 때 볼트를 더 조이고 오히려 잘 되기 때문에 위기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아직 우리에게는 안정기에 들어가면 안될 것 같고, 안정기에 들어가면 안되는 프로그램이기도 해요.
권성욱 PD : 어떻게 하면 새롭게 보일까 하는 부분이 있어요. 고정적이고 패턴화돼있는 것들에서 벗어나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어요.
[인터뷰⑤에서 계속]
['SNL코리아7' 권성욱·민진기 PD.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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