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장은상 기자] 삼성 라이온즈 이지영의 초구 사랑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지영은 지난 20일 창원 마산구장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원정경기에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4타수 4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주목할 만한 것은 이날 이지영이 기록한 4안타 중 2안타가 초구 공략이었다는 점. 이지영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바뀐 투수 민성기의 초구를 받아쳤다. 중견수의 키를 넘기는 선두타자 2루타.
6회에도 같은 패턴이 반복됐다. 이번에는 NC 3번째 투수 김선규의 초구를 놓치지 않았다. 결과는 역시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 공략한 초구가 모두 안타로 연결됐다.
이지영의 초구 사랑은 올 시즌 계속 이어지고 있다. 112타수 38안타 타율 0.339의 시즌 기록 중 초구 공략 성적은 23타수 8안타 0.348, 그야말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어떤 볼카운트보다도 많은 타수와 안타를 기록했다.
흔히 야구 격언에 ‘바뀐 투수의 초구를 노려라’라는 말이 있다. 기록으로만 보면 이지영은 이 격언을 철저히 지키고 있는 선수. 자신만의 투수공략으로 하위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이지영. 사진 = 마이데일리 DB]
장은상 기자 silverup@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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