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데려올 투수가 없는 것 같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이 외국인투수 교체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았다. 한화는 지난 20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2연승을 질주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한화는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러있는데다 마지막 외국인투수로 영입한 알렉스 마에스트리마저 최근 들어 극심한 부진에 빠진 터.
이에 한화는 최근 스카우터가 미국 출장을 통해 새로운 외국인투수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투수 교체에 대해 김성근 감독은 “데려올 투수가 없는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삼켰다.
다만, 송은범이 모처럼 위력적인 투구를 보여준 건 위안거리다. 송은범은 지난 20일 kt전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김성근 감독은 전날 경기에 앞서 송은범에게 도망가지 말라는 조언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송은범이 꾸준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가능성에 대해 묻자 “야구가 그렇게 쉽나”라며 웃었다.
더불어 타선에서는 윌린 로사리오가 빛났다. 로사리오는 최근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 중이며, 20일 kt전에서는 KBO리그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도 때렸다.
김성근 감독은 “쇼다 코치에게서 타격훈련을 받은 덕분에 변화가 온 것 같다. 뒷다리가 안 빠진 채 공을 치고 있다”라고 견해를 전했다.
김성근 감독은 이어 최근 17타수 무안타의 부진에 빠진 김경언에 대해선 “배트 스피드 문제가 아니라 자신의 폼을 되찾아야 한다. 밸런스가 안 좋다”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는 21일 kt전에 윤규진이 선발 등판한다. 지난 2009년 6월 21일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2,527일만의 선발 등판이다.
김성근 감독은 윤규진을 깜짝 선발카드로 꺼낸 것에 대해 “3~4이닝 정도 던지며 자기 페이스를 찾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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