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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들보다 안정적…단 예쁜 표정 연기는 아쉬워'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가수 겸 배우 강민경이 여주인공으로서 6개월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20일 종영한 MBC 일일드라마 '최고의 연인'(극본 서현주 연출 최창욱 최준배)은 방영 전 강민경을 여주인공으로 내세워 주목 받은 작품이다.
드라마는 전형적인 일일드라마의 전개를 따랐다. 한아름(강민경)이 악당 격인 고흥자(변정수)와 116회 내내 갈등을 겪었으나 마지막회에 이르러 흥자의 딸 세란(김유미)의 사고로 두 사람의 갈등은 순식간에 녹아내렸다.
출생의 비밀이나 우연의 반복 등 익숙한 장치들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마지막 장면에 모든 캐릭터들이 모여 단체사진을 찍는 것도 여러 드라마에서 연출한 엔딩신이었다.
결과적으로 해피엔딩이었음에도 결말까지 달려오는 전개가 신선하거나 탄탄하지 못했고, 큰 주제인 용서와 화해가 설득력을 갖기에는 마지막 단 1회로는 급작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특히 후반부가 아름과 흥자의 음모와 이를 파헤치는 내용에 집중하는 바람에 당초 재혼 가정, 입양 가정, 이혼 가정 등을 조명해 가족의 소중함을 그린다는 기획의도가 무색해지고 말았다.
여주인공 강민경은 2012년 KBS 2TV '해운대 연인들' 이후 3년 만의 연기였다. 과거 2010년 SBS '웃어요 엄마' 당시 연기력 논란이 불거지며 소위 '익룡 연기'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었던 그는 제작발표회에서 "불안해 하시지 않도록 좋은 연기 보여드릴 것"이라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강민경은 큰 비중이었던 만큼 두 남주인공 최영광(강태오), 백강호(곽희성)와의 삼각관계 연기뿐 아니라 어머니와의 가족애, 흥자를 향한 복수심 등 다양한 연기를 선보이며 전작들에 비해선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강민경뿐 아니라 곽희성, 김유미 등 젊은 연기자들 대부분 다소 불안하던 초반부보다 후반부로 갈수록 호흡이 안정적으로 나아진 편이었다.
다만 강민경의 경우 극을 이끌어가야 하는 여주인공이었음에도 여러 감정신을 역동적으로 펼치지 못하고 대체로 화면에 예쁜 얼굴로 비치는 쪽으로 연기한 게 아쉬운 대목이다.
가장 눈에 띈 배우는 역시 후반부 갈등의 중심에 서 있던 흥자 역의 변정수로 특유의 미워할 수만은 없는 악역 연기를 능숙하게 선보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최고 시청률은 76회 때 10.9%(이하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최저 시청률은 3회 때 6.7%였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 방송 화면]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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