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바 멀티골' 울산, 수원에 4-2 승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코바가 멀티골을 기록한 울산이 수원삼성의 추격전을 물리치며 승리를 거뒀다.

울산은 21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1라운드에서 수원에 4-2로 이겼다. 울산의 코바는 이날 경기서 멀티골을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울산은 3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4승3무4패(승점 15점)를 기록해 중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울산은 수원전 7경기 연속 무패에서도 벗어났다. 반면 수원은 2승6무3패(승점 12점)를 기록하게 됐다.

수원은 김건희가 공격수로 나섰고 염기훈과 이상호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권창훈 산토스 오장은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조원희 구자룡 곽희주 신세계가 맡았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울산은 이정협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코바 김승준 김태환이 공격을 이끌었다. 구본상과 하성민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이기제 정승현 이재성 정동호는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김용대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울산은 전반 8분 김태환의 로빙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침투한 김승준의 슈팅으로 수원 골문을 두드렸다.

이후 울산은 전반 10분 정승현이 선제골을 터트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올린 크로스를 정승현이 골문앞에서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전반전 중반 염기훈과 조원희의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울산은 전반 27분 김태환의 크로스를 코바가 골문앞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이것을 골키퍼 노동건이 걷어내자 재차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추가골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수원은 전반 35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염기훈이 왼발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겼고 울산이 전반전을 앞서며 마무리 했다.

수원은 후반 2분 권창훈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대각선 슈팅으로 동점골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울산은 후반 7분 정동호가 드리블 돌파에 이어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왼발 로빙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노동건의 손끝에 걸렸다.

울산은 후반 9분 코바가 추가골을 터트려 점수차를 벌렸다. 페널티지역에서 오장은과 공중볼을 경합하던 코바는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자신이 직접 키커로 나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상단을 갈랐다.

반격에 나선 수원은 김건희 대신 조동건을 투입한 가운데 1분 만에 산토스가 만회골을 기록했다. 산토스는 염기훈의 크로스를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한복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가르며 득점에 성공했다.

울산은 후반 12분 코바가 멀티골을 터트려 점수차를 다시 벌렸다. 이정협의 패스에 이어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코바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팀의 3번째 골을 기록했다.

울산은 후반 15분 김태환을 빼고 강민수를 투입했다.

수원은 후반 17분 조동건이 득점에 성공했고 양팀의 난타전이 이어졌다. 조동건은 오른쪽 측면에서 신세계가 올린 크로스를 골문앞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울산 골망을 흔들었다.

만회골을 내준 울산은 후반 22분 이정협 대신 김인성을 출전시켰다. 수원은 후반 23분 곽희주를 빼고 이정수를 투입해 수비진에 변화를 줬다. 후반전 들어 꾸준한 공격을 시도한 수원은 후반 34분 조동건이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때린 오른발 발리 슈팅이 골키퍼 김용대의 선방에 막혔다. 울산의 코바는 후반 40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해트트릭을 놓쳤다. 수원은 이날 경기서 후반전 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더 이상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울산은 후반전 인저리타임 김승준이 팀의 4번째 골을 기록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승준은 코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갈랐고 울산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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