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최창환 기자] 한화 이글스 윤규진이 만 6년 11개월만의 선발 등판서 호투를 펼쳤다. 다만, 뒤늦은 투수 교체와 중간계투진의 제구 난조는 아쉬움으로 남았다.
윤규진은 21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2009년 6월 21일 넥센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이후 2,527일만의 선발 등판.
김성근 감독은 경기에 앞서 “3~4이닝 던지며 자기 페이스를 찾길 바라는 마음에 선발로 기용했다”라고 말했지만, 윤규진은 예상보다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5이닝 동안 81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3자책)을 남겼다.
윤규진은 1회초에 고비를 맞았다. 볼넷, 피안타를 범해 1사 1, 2루 위기에 몰린 것. 하지만 윤규진은 이후 이진영, 김상현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넘겼다.
윤규진은 2회초에도 전민수(볼넷), 김종민(안타)에게 출루를 허용했으나 또 다시 탈삼진 능력을 과시했다. 1사 1, 2루서 하준호와 이대형에게 삼진을 빼앗으며 2번째 위기도 무사히 마무리했다.
3~4회초는 탄탄대로였다.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처리한 윤규진은 5회초 2사 이후 차일목이 1루 주자 이대형의 도루를 저지, 5회초까지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퀄리티 스타트를 노리기엔 역부족이었다. 윤규진은 한화가 4-0으로 앞선 채 맞이한 6회초 갑작스러운 제구 난조를 보여 1실점, 무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박정진에게 넘겨줬다.
윤규진의 뒤를 이어 등판한 박정진, 송창식은 번갈아가며 윤규진이 남겨둔 주자에게 득점을 허용했다. 결국 윤규진의 최종기록은 3실점(3자책)이 됐다.
[윤규진.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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