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고동현 기자] SK가 2연패를 끊었다.
SK 와이번스는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최승준, 박재상, 박정권, 최정이 때린 홈런 4방에 힘입어 8-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KIA의 홈 10연승을 저지하는 동시에 시즌 2연패에서 벗어났다. 시즌 성적 23승 19패. 반면 KIA는 홈 연승 행진을 '9'에서 마감하며 시즌 성적 18승 21패를 기록했다.
선취점 역시 SK가 뽑았다. 1회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들어선 박재상이 KIA 선발로 나선 신인 전상현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KIA도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이어진 1회말 1사 1루에서 김주찬이 문승원을 상대로 중월 투런 홈런을 날렸다.
SK도 물러서지 않았다. 3회초 1사 2루에서 박재상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이뤘다. 이후 박재상의 도루 실패로 2사 주자없는 상황이 됐지만 최정이 상대 실책으로 출루하며 공격을 이어갔다. 이어 정의윤의 1타점 2루타로 한 점을 추가하며 재역전했다. 이 타구 때도 김주찬의 실책성 수비가 나왔다.
이후 홈런포로 점수차를 벌렸다. 4회에는 1사 1루에서 최승준이 전상현을 상대로, 5회에는 2사 2루에서는 박정권이 박준표를 상대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엔 KIA 차례였다. 5회말 강한울의 3루타와 김호령의 적시타로 한 점을 만회한 KIA는 6회 오준혁의 중월 투런홈런으로 5-7까지 따라 붙었다.
역전극은 없었다. 추격을 허용하던 SK는 박민호가 깔끔한 투구로 분위기를 다시 가져온 뒤 9회초 최정의 홈런에 힘입어 3점차로 벌렸다.
KIA는 9회 상대 실책으로 2점을 만회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찬스에서 김주찬, 브렛 필이 등장하며 기대감을 자아냈지만 대역전극을 눈 앞에서 놓쳤다.
박재상과 최정은 나란히 홈런 포함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최정은 시즌 10번째 홈런을 기록, 역대 8번째 11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달성했다. 최승준도 최근 4경기에서 홈런 3개째를 날리며 거포 본능을 과시했다.
선발 문승원은 5⅓이닝 7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5실점에 그쳤지만 타선 지원에 힘입어 시즌 2승째를 챙겼다.
KIA 선발로 나선 신인 전상현은 가능성도 내비쳤지만 4이닝 5피안타 1탈삼진 2볼넷 5실점(4자책)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한 것도 아쉬움으로 남았다.
[SK 최승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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