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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뜨거운 눈물과 함께 유종의 미를 거뒀다.
뮌헨은 22일 오전(한국시간) 베를린 올림피아 슈타디온에서 열린 2015-16시즌 DFB 포칼 결승전에서 0-0 무승부 후 연장전을 거쳐 승부차기 끝에 도르트문트를 4-3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뮌헨은 분데스리가 우승에 이어 포칼컵까지 제패하며 시즌 더블을 달성했다.
펩의 마지막 경기였다. 그는 뮌헨을 떠나 다음 시즌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시티(이하 맨시티) 지휘봉을 잡는다. 펩은 지난 2월 일찌감치 맨시티행을 선언하며 뮌헨과의 작별을 예고했다.
그는 뮌헨에서 사상 첫 분데스리가 4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하지만 부임 내내 거듭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좌절은 진한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러나 펩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도르트문트와의 포칼컵 결승에 모든 걸 쏟았고 우승이 확정되자 선수들과 포옹을 나누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냉정한 승부사도 뮌헨과의 마지막 순간에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비록 뮌헨에서 유럽 제패라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지만 펩은 시즌 더블이란 선물과 함께 웃으며 떠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뮌헨에서의 화려했던 3년도 막을 내렸다.
[사진 = AFPBBNEWS]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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