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김진성 기자] 롯데 우완투수 박진형이 두산 타선을 상대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롯데 박진형은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서 선발 등판했다.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생애 첫 승을 선발승으로 따냈다. 투구수는 80개.
박진형은 강릉고를 졸업하고 2013년 육성선수로 입단했다. 2013년 말 토미 존 서저리를 받은 뒤 지난해 복귀, 2군에서 꾸준히 선발투수로 뛰었다. 정식선수로 전환, 1군에서도 2경기에 등판했다. 올 시즌에는 롱 릴리프 요원으로 13경기에 등판했다.
그는 이날 1군에서는 데뷔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리그 최강 두산 타선을 만났다. 1화부터 위기가 찾아왔다. 2사 후 민병헌에게 좌중월 2루타를 내줬고, 오재일을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켰다. 그러나 양의지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 닉 에반스, 김재환, 허경민을 삼자범퇴로 처리했지만, 3회 김재호와 오재원에게 볼넷을 내줘 위기를 자초했다. 민병헌을 야수선택으로 내보낸 뒤 오재일마저 볼넷으로 내보냈다. 2사 만루 위기서 양의지의 3유간 깊숙한 타구를 유격수 이여상이 수습, 아웃카운트를 올리며 박진형도 위기에서 벗어났다.
박진형은 4회 선두타자 에반스에게 좌측 담장을 맞는 2루타를 맞았다. 1사 3루 위기서 허경민을 짧은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김재호를 풀카운트서 한 가운데 패스트볼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4회 타선이 7점을 뽑아내면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5회를 맞이했다. 박건우, 오재원, 민병헌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6회 마운드를 홍성민에게 넘겼다. 타선의 넉넉한 지원 속에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박진형은 스트라이크 41개, 볼 39개를 던졌다. 볼이 많았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도 33%에 불과했다. 그러나 볼을 활용, 두산 타자들을 효율적으로 유인하며 범타를 유도했다. 패스트볼 최고 145km까지 나왔다.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적절히 잘 활용했다. 타순이 한 바퀴를 돈 뒤 포크볼 비율을 높인 게 주효했다.
[박진형.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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