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세계적 거장 켄 로치 감독이 ‘나, 다니엘 블레이크’로 생애 두 번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22일 밤 8시(현지시간) 팔레 드 페스티발에서 열린 제69회 칸 국제영화제 시상식에서 ‘나, 다니엘 블레이크’의 켄 로치 감독이 2006년 ‘보리밭은 흔드는 바람’에 이어 생애 두 번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69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작에 오른 ‘나, 다니엘 블레이크(I, Daniel Blake)’는 영국 복지제도의 사각지대 속에 방치되고 잊혀져가는 중년 노동자의 삶을 리얼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영국 복지제도의 관료주의와 싸우는 한 장애인 노동자의 투쟁을 그린 이 영화는 첫 공식 시사회 이후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켄 로치 감독은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 영화를 보고 가슴이 아프고 분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의 조지 밀러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수여했다.
‘올드보이’ ‘박쥐’에 이어 ‘아가씨’로 3연속 수상을 노렸던 박찬욱 감독은 아쉽게 수상에 실패했다.
수상결과는 다음과 같다.
황금종려상=켄 로치 감독 ‘나, 다니엘 블레이크’
심사위원대상=자비에 돌란 감독 ‘단지 세상의 끝’
감독상=‘퍼스널 쇼퍼’ 올리비에 아샤야스, ‘그레듀에이션’ 크리스티안 문쥬
남우주연상=‘세일즈맨’ 샤하브 호세이니
여우주연상=‘마 로사’ 하클린 호세
심사위원상=아드레아 아놀드 ‘아메리칸 허니’
각본상=‘세일즈맨’ 아쉬가르 파라디
단편상 = ‘타임코드’ 후안호 히메네스
황금카메라상 = ‘디빈’ 우다 벤야미나
주목할 만한 시선상 = ‘올리 메키의 가장 행복한 날’ 유호 쿠오스마넨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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