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제69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자비에 돌란 감독이 ‘단지, 세상의 끝’으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자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캐나다의 CBC뉴스는 “깜짝 수상 소식”이라며 의아함을 나타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영화는 스크린데일리지에서 평점 1.4점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관객과 평론가들이 혹평을 쏟아냈다. 베니티페어는 “칸 영화제에서 가장 실망스러운 작품”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칸은 이에 아랑곳없이 2등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수여했다. 칸은 자신들이 키우는 감독들은 끝까지 밀어주는 경향을 보여왔다. 자비에 돌란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금까지 ‘아이 킬드 마이 마더’ ‘하트 비트’ ‘로렌스 애니웨이’ ‘마미’에 이어 이번에 다섯 번째로 칸에 초청을 받았다. 이제 만 27세가 지난 젊은 감독이 5편이나 초청받은 것이다. 그는 지난 2014년엔 칸 경쟁부문 심사위원까지 역임했다.
물론 그는 ‘천재 감독’으로 불리며 명성을 획득했다. 그러나 ‘단지, 세상의 끝’은 심사위원대상을 받을만한 작품이 아니라는 게 현지 언론의 평가다.
한편 69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은 세계적 거장 켄 로치의 ‘나, 다니엘 블레이크’에게 돌아갔다. 박찬욱의 ‘아가씨’는 수상에 실패했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베니티페어 트위터 캡처]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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