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 바이런 넬슨 연장 끝 우승…3년 9개월 만에 정상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스페인 골퍼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3년 9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가르시아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어빙 TPC포시즌스리조트(파70, 7166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 챔피언십(총상금 730만 달러)에서 최종합계 15언더파 265타의 성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공동 3위로 4라운드를 시작한 가르시아는 버디 6개, 버디 4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쳤다. 라운드 종료 후 브룩스 켑카(미국)와 동률을 이뤄 연장 승부에 돌입했고 가르시아는 연장서 파를 기록, 더블 보기에 그친 켑카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가르시아는 지난 2012년 8월 윈덤 챔피언십 이후 3년 9개월여 만에 정상에 오르게 됐다. PGA 통산 9승. 우승 상금은 131만 4000 달러(약 15억 원).

세계 2위 조던 스피스(미국)는 3라운드까지 선두권을 유지하며 우승 가능성을 높였지만 이날 버디 2개를 잡아낸 반면 보기를 6개나 범해 최종 10언더파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한국명 이진명) 역시 스피스와 같은 순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로는 강성훈(신한금융그룹)이 최종 8언더파 공동 34위, 김민휘는 5언더파 공동 49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르히오 가르시아.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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