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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굿바이 싱글' 주역들이 영등포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23일 오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 진행된 영화 '굿바이 싱글'(제작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 배급 쇼박스) 팬페스트 레드카펫 행사에 김태곤 감독과 배우 김혜수, 마동석, 곽시양, 황미영이 참석했다.
현장에는 1500여명의 팬들이 자리했다. 뿐만 아니라 타임스퀘어를 찾은 이들도 '굿바이 싱글'의 주역들을 보기 위해 모여들고, 1층에서 진행되는 행사를 보기 위해 각 층 난간 근처마다 사람들이 빼곡히 들어차는 등 개봉 전부터 영화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케 했다.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인물은 바로 배우 마동석. '마요미(마동석+귀요미)'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마동석은 팬들에게 직접 마요네즈를 선물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황미영이 등장, 팬들에게 문구 세트를 나눠주며 생애 첫 레드카펫 행사를 만끽했다. 곽시양 또한 생애 첫 레드카펫 행사이기는 마찬가지. 곽시양은 자신처럼 여심을 달콤히 녹일 사탕을 선물했다. 특히 곽시양은 자신의 휴대폰을 꺼내 직접 사진을 찍으며 자신의 첫 레드카펫 현장을 기념해 눈길을 끌었다.
마지막으로 등장한 인물은 김혜수. 가장 큰 환호를 받으며 등장한 김혜수는 팬들에게 노란 장미꽃, 아이들을 위해서는 바나나맛 파이를 전했다. 이와 함께 양 손에 팬들의 휴대폰을 들고 일명 '쌍셀카'를 찍는가 하면 팬이 떨어뜨린 휴대폰을 직접 주워 셀카를 찍어 전달하고, 팬과 뜨거운 포옹 및 정수리 뽀뽀를 하는 등 여심마저 설레게 할 팬서비스로 이목을 모았다.
이날 김혜수, 마동석, 곽시양, 황미영 모두 팬 한 명 한 명과 눈을 맞추고, 사인을 하며, 셀카를 찍고, 친근히 대화를 이어가는 등 폭풍 팬서비스를 선보였다.
입담도 팬서비스 못지않았다. 영화에 대한 설명은 물론 팬들을 폭소케 하는 유머감각까지 무엇하나 부족함이 없었다.
여배우 고주연 역을 맡은 김혜수는 "제가 잘 아는 직업군이니까 친숙한 게 있었다.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사랑받는 톱스타임에도 불구하고 정신이 서장하지 않았다. 철이 들지 않은 사고뭉치 역"이라며 "저랑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촬영 현장에서 실제 고주연과 김혜수를 구분하는 스태프들이 안 계셨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여기에 평소 닭가슴살 등을 먹으며 몸을 관리했지만 요즘에는 힘들어 보통 식단을 섭취하고 있다는 곽시양의 이야기를 들은 김혜수는 "아주 잘 먹어도 된다. 키가 크고 온 몸이 근육이다. 내가 촬영하며 다 만져봤다"고 말해 팬들을 환호케 했다.
곽시양도 이런 김혜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가상 부부 호흡을 맞췄던 김소연과 이번 영화에서 연인 호흡을 맞춘 김혜수 중 한 명을 택해달라는 말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김혜수!"라고 답했다. 이런 말을 들은 김혜수는 "센스 있죠"라고 칭찬한 뒤 "왜냐면 우리가 홍보가 남았거든요"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관객들과 대화를 이어나간 후에도 팬서비스가 계속됐다. 마동석과의 묵찌빠 대결, 룰렛돌리기 등이 이어졌다. 룰렛돌리기를 통해 마동석 팔뚝에 매달리기, 김혜수와 셀카 찍기, 곽시양의 알람 녹음, 마동석의 세레나데 등이 이어져 팬들에게 두시간 여의 특별한 추억을 선사했다.
한편 '굿바이 싱글'은 톱 여배우 주연(김혜수)이 본격적인 '내 편 만들기'에 돌입하며 벌어진 레전드급 대국민 임신 스캔들을 그린 영화다. 내달 29일 개봉.
[영화 '굿바이 싱글' 팬페스트 레드카펫 행사 현장. 사진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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