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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조들호(박신양)와 장신우(강신일)가 손을 잡았다. 두 사람이 신영일(김갑수)를 향해 통쾌한 '한 방'을 날렸다.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극본 이향희 연출 이정섭 이은진) 17회가 23일 밤 방송됐다.
장해경(박솔미)이 횡령 및 탈세혐의로 체포됐다. 신영일을 찾아간 조들호는 "정회장(정원중)을 잡아다 놓는다고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한 번 붙어보자"며 분노 어린 선전포고를 날렸다. 장해경이 페이퍼컴퍼니와 관련이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조들호와 이은조(강소라)가 그녀의 변호를 자청했다. 조들호는 장해경에게 "오래 걸리게 하진 않을게"라고 약속했다.
위기에 몰린 정회장과 금산의 장신우(강신일)는 신영일과 거래를 시도했지만, 차기 총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신영일은 이번 수사로 자신이 정회장의 사람이 아님을 입증하려 했다. 정회장은 "설마 나랑 결별하겠다는 거냐?"고 물었고, 신영일의 답변은 '구속영장'이었다.
하지만 변수가 생겼다.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정회장이 이송 중 뇌출혈로 쓰러진 것이었다. 이번엔 신영일의 화살이 장신우에게로 향했다. "장해경은 언제 풀려날 수 있냐?"고 묻는 장신우에게, 신영일은 "장해경에게 죄가 없다면 페이퍼컴퍼니를 실제로 만든 사람이 죄를 받으면 될 일"이라고 답했다. 신영일과 장신우 모두 페이퍼컴퍼니를 주도한 인물이 장신우라는 점을 알고 있었다.
항복선언의 의미로 차명계좌에 담긴 비자금 300억 원을 신영일에게 넘겨주려는 장신우. 이를 전해들은 조들호는 "내가 방법을 찾아보겠다"며 장신우를 만류했다.
그리고 반격이 시작됐다. 장신우는 긴급기자회견을 마련했고, 조들호가 기자들 앞에 나섰다. 연단에 선 조들호는 "여러분들이 궁금해하던 페이퍼컴퍼니의 정체를 밝히겠다"며 "페이퍼컴퍼니는 사회봉사를 위해 만들어진 회사다. 여기에 사용되는 금액은 무려 300억 원이다"고 발표했다. 신영일이 얻고자 했던 차명 비자금을 사회공헌에 사용하겠다고 언론에 알린 것이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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