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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아내 앞에서 왕처럼 군림하는 남편의 사연에 MC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3일 밤 방송된 KBS 2TV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에는 가수 이상민, 성대현, 정동하, 카운셀러 박상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인생이 악몽 같다는 30대 주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고민 주인공은 "난 하녀 같다. 남편이 누워 TV를 보면서 '밥상을 가져와라. 물을 가져와라'고 혼내듯 말을 한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남편의 횡포는 이뿐만이 아니었다. 고민 주인공은 "남편이 지나가는 날씬한 여자를 보면서 비교를 한다"고 말했고, 이들 부부의 지인은 "남편이 아내에게 '돼지 같다. 뚱뚱하다'고 말을 하더라"고 폭로했다.
또 아내는 "한 번은 밤에 아파서 응급실을 가려고 했더니 남편이 '너는 왜 돈이 많이 들게 아파도 꼭 밤에 아프냐'고 말을 하더라"고 고백했다.
사연을 듣던 MC들은 남편에게 "아내를 사랑해서 결혼한 게 아니냐?"고 물었고, 남편은 "연애할 때는 사랑했는데 지금은 가족이다"고 답해 관객들을 황당하게 만들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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