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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우여곡절 많은 시간 속에서 누구보다 다양한 경험을 쌓은 가수 이상민. 아픈만큼 성숙해진 그가 KBS 2TV 대국민토크쇼 '안녕하세요'를 찾았다.
이상민은 23일 밤 방송된 '안녕하세요'를 통해 7년만의 지상파 예능 신고식을 가졌다. 그는 "2009년 7월 이후 7년만에 KBS를 찾았다. 우선은 첫 인사를 하고 싶어서 "안녕하세요'에 출연하게 됐다"고 출연소감을 말했다.
이에 MC 신동엽은 "이상민이 룰라 멤버 중 가장 먼저 KBS에 복귀했다. 역시 리더답다"는 너스레로 그를 맞이했다.
이어 이상민은 "평소에 '안녕하세요'를 즐겨본다. 혼자 팬들의 고민을 상담해주는 경우도 있다. 아무래도 내가 1994년에 데뷔해서 오랜 시간 팬들을 알아왔기 때문에 그렇다. 최근에는 한 팬의 친정어머니가 보증을 잘못 서서 남편이 빚을 대신 갚았는데 그 때문에 남편이 장모에게 함부로 대하는 것이 고민이라는 사연을 들었다. 그래서 내가 그 남편의 번호를 받아서 통화를 했었다"고 털어놔 MC들을 놀라게 했다.
본격적인 고민 청취 시간에도 이상민의 상담 능력은 빛났다. 방송 중에는 왕처럼 군림하는 남편 때문에 인생이 악몽 같다는 30대 주부의 사연이 소개됐다. 늘 아내를 다그치며, 폭언을 날리는 남편의 이야기를 듣던 이상민은 "내가 이 얘기를 해주고 싶다. 1995년에는 룰라가 왕이었다. 그 때는 돈도 많이 벌었다"며 입을 열었다.
이상민은 "그런데 지금은 아마 이 스튜디오에 있는 사람들 중 내가 가장 빚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 영원한 왕은 없다. 그래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가족이다.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잘해야 한다"고 진지한 조언을 건넸다.
이날 이상민은 고민 의뢰인에게 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자신의 치부를 드러내는 것도 마다하지 않았다. 아픈 시간을 통해 수많은 고민을 경험했고, 그를 통해 성숙해진 이상민은 서로가 가진 고민을 나누는 '안녕하세요'라는 프로그램에 누구보다 어울리는 출연자였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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