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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아가씨'의 류성희 미술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칸 국제영화제 벌칸상을 품에 안았다.
지난 22일(현지시각) 폐막한 제69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아가씨'의 류성희 미술감독이 벌칸상(테크니컬 아티스트상)을 수상했다. 본상이 아닌 특별상 격이지만 한국인 최초 수상일 뿐 아니라 '아가씨'에게도 영광을 안겼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류성희 미술감독은 '살인의 추억', '올드보이', '암살' 등에서 시대와 장르를 넘나들며 독창적 세계를 창조해 온 인물이다. '아가씨'에서는 관객을 압도하는 저택과 서재, 고혹적 아가씨의 방 등 인물들이 숨긴 내면을 시각적으로 드러냈다.
앞서 류성희 미술감독은 "'아가씨'는 박찬욱 감독님의 첫 시대극이었기 때문에 기존의 시대극과는 다른 방식으로 접근할 수 있었고, 시대를 재현하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닌 영화적인 재미와 판타지를 가미해 새로운 1930년대를 창조할 수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했으며 김민희, 김태리, 하정우, 조진웅 등이 출연했다. 내달 1일 개봉.
[류성희 미술감독(왼쪽)과 박찬욱 감독. 사진 =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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