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주연배우 량예팅의 내한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산이 울다’가 중국의 그랜드캐년으로 불리는 타이항산에서 촬영해 화제다.
‘산이 울다’는 1984년 중국의 한 폐쇄적인 산골 마을을 배경으로 비밀스러운 사건에 휘말린 두 남녀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극중 배경으로 등장하는 타이항산은 중국의 그랜드캐년이라 불릴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한다. 동쪽의 화북평야와 서쪽의 산서고원 사이에 위치한 이 산은 스크린에서 가슴이 탁 트이는 상쾌함을 선사한다.
특히 홍시아(량예팅)와 한총(왕쯔이)의 애절하면서도 애틋한 사랑은 우뚝 솟은 봉우리와 험한 계곡, 그리고 빼어난 절경을 배경으로 더욱 애잔한 감정을 불러 일으킨다.
이 영화 개봉 소식이 알려지면서 산을 좋아하는 관객들에게도 입소문이 나고 있다. 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자성어 우공이산(愚公移山)의 배경이 된 타이항산은 트래킹 코스로도 유명하다.
영화음악도 일품이다. ‘더 버터플라이’ ‘존 말코비치 패러독스’ 등 20여 편의 영화음악을 담당한 프랑스 출신 작곡가 니꼴라 에르라가 감동적인 OST를 선사한다.
특히 홍시아가 높은 봉우리에 올라가 세숫대야를 두드려 큰 소리를 내며 다시 찾아올 희망을 암시하는 장면은 깊은 여운을 남긴다.
촬영지 타이항산의 절경과 감동적인 OST로 기대감을 높이는 영화 ‘산이 울다’는 25일 개봉한다.
[사진 제공 = 영화공간]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