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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성시경의 봄 공연 '축가'는 가수 성시경에 흠뻑 빠질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이다.
성시경은 지난 5년간 5월이 되면 항상 관객들을 찾았다. 따뜻한 기운을 머금은 바람을 느낄 때, 관객들 역시 성시경의 '축가'를 떠올린다. 노래하는 성시경을 보고 싶다면 그야말로 절호의 찬스다.
지난 2011년 이후로 성시경의 새 음악을 만날 수 없었다. 소속사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의 겨울 앨범,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등 OST에 참여했다. 2014년 기존 캐럴을 담은 스페셜 앨범 '윈터 원더랜드'(Winter Wonderland)를 냈다. 최근엔 프로젝트 그룹 토이 앨범 타이틀곡 '세사람'을 불렀지만, 이 곡의 주인은 토이다.
나름의 방식으로 꾸준히 음악 활동을 이어 가고 있지만, 무대 위에서 노래를 하는 성시경은 좀처럼 만나기 힘들다. 이런 성시경이 특별히 무대에서 관객들과 만나는 공연이 바로 '축가'다.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펼쳐지는 이 공연은 성시경이 가수로서 5년간 지켜온 무대다. 이번 콘서트에선 성시경의 명곡 '거리에서', '미소천서', '넌 감동이었어', '두 사람', '내게 오는 길', '희재' 등을 비롯해 다양한 이벤트와 콜라보 무대가 펼쳐졌다. 크게 인기를 끌었던 KBS 2TV '태양의 후예' 속 유시진 대위로 분한 성시경도 만날 수 있었다.
특별히, 야외에서 펼쳐지는 이 공연은 화창한 5월의 날씨에 '천국'으로 변하지만, 많은 양의 비로 '지옥'(성시경의 표현을 빌렸다)처럼 변할 때도 있다. 둘째 날인 15일 불어닥친 폭풍우에도 우비를 쓴 관객들은 공연장을 가득 채워냈다. 성시경과 팬들은 천국뿐 아니라 지옥도 기쁘게 함께 했다.
가수 성시경의 귀환을 바라는 이들이 많다. 성시경이 왜 5년째 자신의 앨범을 내지 않는지 그 이유를 헤아리기 어렵지만, 한 가지 확실한 건 무대 위 가수 성시경은 살아 생동했다. 그리고 그는 관객들과 만나는 것을 무척 즐거워 하는 가수다.
[가수 성시경. 사진 =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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