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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더더의 '내게 다시'와 도원경의 '다시 사랑한다면'이 그룹 엑소와 EXID를 만나 새로운 노래로 재탄생했다.
24일 밤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에는 그룹 엑소의 첸, 찬열과 EXID의 솔지, 하니가 쇼맨으로 출연해 역주행송 대결을 펼쳤다.
이날 먼저 MC 유희열은 "1997년 발표 된 곡", "모던 록과 팝을 접목 시킨 곡" 등의 힌트를 제시했고, 등장한 슈가맨은 '내게 다시'를 부른 그룹 더더의 보컬 박혜경이었다.
등장 후 또 다른 대표곡인 'It's you'를 불러달라는 MC들의 요청에, 박혜경은 "내가 목에 혹이 생겨서 4년 정도를 쉬었다. 그 때는 다시 노래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을 했었다. 그리고 오늘이 그 이후 첫 방송이다"며 "그래서 '슈가맨'에 고맙다. 덕분에 노래를 다시 하게 됐다. 하지만 아직 목이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서 부를 수 없는 노래가 있다. 그 중 하나가 'It's you'다"고 털어놨다. 또 박혜경은 자신의 노래에 환호하는 관객들의 모습을 바라보다 눈물을 쏟기도 했다.
두 번째 MC 유재석 팀의 슈가맨은 여성 로커 도원경이었다. 상징과도 같은 긴 생머리에 검은 가죽바지의 모습으로 등장한 도원경은 '다시 사랑한다면'을 열창했다.
이어 도원경은 "1993년 데뷔할 때 여성 로커가 없었다. 처음에는 회사의 추천으로 시작한 장르였는데 밴드를 결성하고 음악을 하면서 락이 내 삶의 일부가 됐다"며 변함없는 락에 대한 사랑을 털어놨다. '성냥갑 속 내 젊음아' 공연 중에는 기타를 부수는 퍼포먼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양팀의 슈가맨이 등장한 뒤에는 엑소와 EXID의 역주행송 대결이 펼쳐졌다. 첸과 찬열은 화음이 돋보이는 2016년 버전의 '다시 사랑한다면'을 불렀고, 솔지와 하니는 뮤지컬 형식으로 재해석된 '내게 다시' 무대를 꾸몄다.
무대 후 판정 결과 승리팀은 도원경의 노래를 재해석한 엑소 첸, 찬열이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캡처]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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